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뭘 해볼까하다가 아이의 수학선행과정을 좀 소개해볼까해요.
우선 저희 아이를 소개하자면 웩슬러검사에서 감사하게도 135점, 상위 1%정도의 결과를 받았는데요. 특히 수학쪽 소검사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어요. 그냥 두기엔 아까운 점수라 이과쪽 과목을 조금씩 가르치고 있어요.
예전엔 수학학원을 다녔지만 지금은 제가 가르치고 있어요. 제가 수학전공자라 중학교까진 어찌 가르쳐볼까해요. 그럼 중학선행 진행하면서 교재나 힘든부분, 진행과정 등을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시기별 수학학습
어린 자녀를 두고 계신분들은 궁금하실거예요. 저희 아이는 6세 까지 방문학습지도 했고 팩토도 해봤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서점가서 문제집 사다가 숫자나 가르쳐주다 좀 잘한다 싶으면 덧셈, 뺄셈 가르쳐주는게 낫지 않았나 싶어요. 저희 아이는 외동이라 남들 하는거 다해주고 싶어서 많이 시켰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제가 참 생각이 없었다싶어요. 그 시기는 한글이나 숫자정도 집에서 가르치고 예체능 학원하나 보내는게 딱 맞아보여요.
7세에 그 유명한 소마에 갔지요. 그동안 해둔게 있어서 A반에 배정받을 수 있었어요. 그리고 7세 말 프리미어 반 시험에 합격하게 됩니다. 그당시 시험준비를 3달은 한것 같아요. 다른거 다 필요없고 성대경시 1학년 기출문제 사다가 2회씩 풀렸어요. 제가 다른분에게도 추천했었는데 효과가 좋아요. 워낙에 어려운 시험이라 반정도 맞추면 합격하는 수준이었던것 같아요.
프리미어반 들어갈 당시 구구단을 반만 외우고 있던 상황이었고 아기가 1학년 최상위는 걱정했던것 보단 잘 풀수 있었어요.1학년건 좀 쉽습니다. 걱정하지 마셔요.
초급이 끝날무렵 다른 소마학원으로 전원을 했는데 그쪽은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아이가 배움에서 케어를 옷받는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그래서 깨끗이 포기하고 잘 가르친다고 입소문있던 공부방으로 옮겼습니다. 거기서 2학년 말까지 5-1까지 끝내고 황소로 갔어요.
황소시험 준비도 저는 성대경시 한달 동안 기출풀어보는 걸로 대신했어요. 황소에서는 실력반에 있다가 심화반 승급기회가 있었는데 심화반 들어갈 아이가 저희아이 뿐이라 승급은 못했어요. 황소에서 6학년까지 끝내고 초3말에 영재고 준비하는 학원으로 옮겼어요. 여기서 문제가 생겼지요.

아이가 체력이 안되서 그해 입원을 2번이나 했네요. 그외에도 잔병치레를 많이 했어요. 어쩔수 없이 집에서 제가 끼고 가르치기로 했습니다. 집에서 그동안 배운걸 보니 구멍이 많더라구요. 그래서 1-1학기부터 문제집을 한권씩 다시 풀렸어요. 현재는 구멍 매꾸고 2-1하고 있는 중입니다.
2. 교재
(1)유아
저는 사고력 수학문제집을 제대로 끝낸게 없어요. 추천받아 사다 풀렸지만 시간이 잘 안나더라구요.
대신 소마다닐때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가려고 애썼어요. 매달 있는 시험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얼마나 흡수했나 확인도 해보구요. 어릴때는 남들보다 더 공부하는게 힘들어요. 애가 너무 어리고 가성비도 안 맞아요. 제때제때 소마에서 하는거 따라가는게 나은것 같아요. 사실 이것도 버거웠습니다.
(2)초등
저는 공부방보낼때 아이 공부에 손을 놓고 있었어요. 선생님 방식이 있어서 제가 가르쳐보내면 싫어하시더라구요.
아!공부방 선생님께서 다함에 계셨던 분이라 연산을 비중을 많이 두고 가르쳐주셨는데 초2에 사칙연산을 다 뗐어요. 지금도 그 부분은 선생님께 절을 해야 할정도로 저희 아이한테 이득이 많이 되었어요. 지금 초4인데 아이가 암산으로 두자리X두자리 계산하니 반 친구들 중에 압도적으로 빠릅니다. 같은시간에 다른아이들보다 문제를 2배로 풀어내더라구요.
다시 교재얘기로 돌아가서 교재는 한 학기당 5권정도는 풀리셨어요. 기탄연산, 기응, 최상위 포함해서 2권정도 어렵지 않게 재밌게 풀 수 있는걸로 풀리셨어요.초등은 이 세권만 잘 풀면 될것 같아요.
(3)중학
중학교선행이 시작되니 저도 문제집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어요. 저희 아이는 중학교 연산은 아직 기탄으로 풀고 있어요. 대신 선행진도보다 좀더 빠르게 나가서 해당 단원에서 계산에 발목잡히지 않게 하도록 해요.
선행교재는 개념원리와 쎈을 쓰고 있어요. 쎈이 유형 정리가 잘 되어있다보니 추천을 많이 하세요. 쎈의 C단계는 아이가 어려워하면 좀더 심화로 다시 돌아올때 그때 풀려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2하기거는 풀렸지만 1학기는 제가봐도 풀린다고 의미가 있진 않을 것 같아 일단 남겨뒀습니다.
아이가 아직 어리다보니 대수파트보다 기하파트를 좀 수월하게 해요. 대수파트는 보통 1학기에 기하파트는 2학기에 있어요.
그리고 다음 단계로 최상위와 에이급수학 생각하고 있습니다.
3.어려웠던 점
아이가 어리면 고차적인 논리나 문자를 이해하는게 어려워요. 저는 초등을 잘 마쳤지만 중1 방정식 단원에서 이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문자를 사용해서 식을 세우기 보다는 본인이 지금껏 써왔던방법으로 풀어버리더라구요. 방정식의 활용에서는 농도와 속도에서 이해를 못해요. 어찌 그냥 넘어가다시피 했는데 2학년 부등식쯤 오니 문자로 식을 쓰긴합니다. 제 경험상 초보맘님 기다리시면 시기가 온다고 얘기해드리고 싶네요. 6개월만 기다리세요^^
저희 아이는 이번 달에 부등식의 활용을 들어갈것 같은데 이번달은 목이 쉬도록 설며해야 할것 같네요. 속도와 농도 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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