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세부 한달 살기 포시팅 이후 저희가 한달동안 먹고 산 얘기를 해볼게요. 우선 한국인 마트에서 생수와 햇반을 배달시켜 쌓아뒀어요. 아이 밥을 챙겨주려니 밥솥부터 없었고 필리핀에서는 수돗물에 석회가 있어서 끓여서도 안 먹는다고 해서 우선 가장 필요한 것 부터 구비해뒀었어요.
한달 동안 한국음식을 못 먹으니 아이도 저도 너무 힘들더라구요. 당시 아이가 막 6살이 되려던 시점이라 아이가 먹을만한 요리를 하려니 식재료구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계속 계란찜만 먹으려고 하고, 마트에서 고기와 햄만 사다 구워준것 같아요. 마트가 숙소에서 가까워서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
일주일에 2~3번은 외식을 하게 됐어요. 외식 메뉴도 입에 맞는거 찾기가 힘들어 2~3가지 정도 돌려가며 먹었어요. 저희가 입맛에 맞았던 음식을 소개하 볼게요.
그렇다고 아주 맛있다는 아니고 한국인 입맛에 맞는 먹어본 맛아 음식이예요. 저희 아이가 입이 짧아 요 세가지랑 아이스크림만 주구장창 먹었어요.

1. 츄비츄비(CHOOBI CHOOBI)
츄비츄비는 막탄과 세부시티에 매장이 있는 걸로 알아요. 세부시티에는 아얄라몰 3층에 있었는데요. 아얄라몰에 가서 필리피노 아무나 붙잡고 물어봐도 다 아는 곳이라 길 헤매지 마시고 물어보세요. 그분들도 우리가 한국사람인지 다 알겁니다. 수많은 한국 사람들이 묻어봤을거거든요. 한국인이 좋아하는 식당이예요.
추가로 아얄라 몰에 택시를 이용하실텐데 저녁에 택시 잡으려면 줄이 어마무시하게 길어요. 저녁을 드시고 숙소로 가시거나 그 전에 빠져나오셔야 해요. 그 더운나라에서 아이가 다리아프다고 해서, 한 시간을 안고 택시 기다린거 생각하니 지금도 아찔하네요.
우선 한국사람은 밥을 꼭 먹어야하니 갈릭 라이스 하나 시킵니다. 이집 추천메뉴는 블랙페퍼 쉬림프와 보크벨리 bbq예요. 아래 사진 보시면 알겠지만 무난한 메뉴들이예요. 아이랑 저는 둘이서 시켜 매번 다 못먹고 쉬림프는 싸왔어요. 그 당시는 3만원 안팍이었던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은 저 돼지고기 꼬치를 좋아할것 같아요. 크기도 적당하고 맛도 달짝지근해서 좋아할 맛이예요. 낱개씩 주문할 수 있어서 좋구요. 참 필리핀은 느립니다. 먹고 더 시키면 하염없이 기다리셔야 해요.
2. 망이나살(Mang INSAL)
이곳의 메뉴는 닭을 그릴에 직접 구워주는 거예요.닭다리나 날개부위른 고를 수 있고 할로할로라는 필리핀 얼음간식이 있는데요. 닭고기는 누구든 좋아할 메뉴이고 할로할로는 하나만 사서 여럿이서 트라이만 해보세요. 식당에서도 아이들만 먹더라구요. 망이나살은 체인점이라 몰이나 시내쪽, 막탄이라면 리조트 근처에 위치해 있을 거예요. 한번은 맛봐도 괜찮은 곳이예요. 현지서 밥을 잘 못드시는 분들도 이곳은 괜찮을 것 같네요.망이나살은 세부시티 IT파크안에 있어서 저희는 숙소에서 걸어가 사올 수 있었어요. 가는 길에 쥐도 만나고 도마뱀도 만났지만 적응되면 아무렇지도 않아져요. 놀라운 적응력이예요^^
점심에는 근처 직장인들이 많아서 북적여요. 약간만 이른시간에 가면 기다리지 않고 사올 수 있어요. 매장에서 먹을 수도 있지만 테이블사이가 좁고 매장안에서 닭을 직접 구워서 연기가 가득 차 있어서 저는 포장해 와서 먹곤 했어요.
이곳은 한국식당으로 치면 국밥집같이 가볍게 먹기 좋은 곳이라 필리핀에서는 식당 테이블이 최대한 많이 들어가 있어요. 저는 아이가 원해서 딱 한번 매장에서 먹었는데요. 테이블이 너무 가깝고 손님들이 가득차서 조금은 불편했어요. 아무래도 외국인이다보니 힐끔힐끔보시는 것 같아서.. 제가 극 I라 담부턴 테이크아웃 하는걸로 아이와 합의를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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