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SNS나 유튜브를 보면 귀엽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의 모습에 마음이 흔들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양이 키우기’**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단순히 귀엽다는 이유로 충동 입양을 하게 되면 반려인과 고양이 모두에게 불행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 꼭 알아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반려묘를 가족으로 맞이하기 전 이 글을 반드시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 고양이는 개보다 독립적이지만… ‘혼자서도 잘 살아’는 오해입니다
고양이는 개보다 독립적이라는 인식이 많습니다.
“혼자 두어도 괜찮다”, “손이 덜 간다”는 이유로 입양을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고양이도 외로움을 느끼며, 장시간 혼자 있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고 문제행동이나 우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하루 최소 1~2시간은 교감과 놀이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2. 털 빠짐과 알레르기, 생각보다 심각합니다
고양이는 매일 털갈이를 하며, 단모종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환절기나 발정기에는 털 빠짐이 더욱 심해져 집안 곳곳에 털이 쌓이게 됩니다.
제가 아는 지인 중에는 고양이를 키우기 위해 비염 수술까지 받은 분도 있을 정도입니다.
가족 중 고양이 알레르기 유무는 꼭 미리 확인해야 합니다.
➡️ 공기청정기, 털 제거 도구, 고양이용 브러시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3. 매달 드는 고정 비용, 감당할 수 있나요?
고양이를 키우는 데 드는 비용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료, 모래, 간식, 장난감, 정기적인 예방접종과 갑작스런 병원비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 월 평균 유지비: 약 10~20만 원 이상
➡️ 예상보다 병원비가 클 수 있으므로 펫보험 가입도 고려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집 환경이 고양이에게 적합한지 점검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높은 곳에 올라가거나 갑자기 뛰어다니는 특성이 있습니다.
캣타워, 스크래처, 숨숨집 등 놀이공간이 필요하며, 고양이에게 해가 될 수 있는 식물, 약품, 깨지기 쉬운 소품 등은 치워야 합니다.
➡️ 집 안이 고양이에게 안전한지 사전 점검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기존 인테리어나 가구를 고양이 중심으로 바꿔야 할 수도 있습니다.
5. 병원 스트레스와 낯선 환경에 대한 민감성도 고려해야 합니다
고양이는 변화에 민감한 동물입니다.
낯선 공간, 새로운 냄새, 이사, 외출, 동물병원 방문 등은 모두 큰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것도 쉽지 않으며, 일부 고양이는 이동장에 넣는 것부터 거부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 고양이 친화 동물병원을 미리 파악하고, 자주 이용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6. 방묘창과 방묘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고양이는 아주 작은 틈도 놓치지 않고 빠져나가는 능력을 가졌습니다.
특히 방충망을 찢거나 창문 틈 사이로 추락하는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이른바 고양이 액체설이 괜히 생긴 게 아니지요.
➡️ 방묘창, 방묘문 설치는 생명을 지키는 최소한의 준비입니다.
7. 입양은 끝이 아닌 시작입니다
입양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10년 이상을 함께 살아갈 생명을 책임지는 일입니다.
고양이의 평균 수명은 약 15년이며, 중성화 수술, 발정기 관리, 갑작스러운 질병, 노묘 케어 등 책임져야 할 일이 끊이지 않습니다.
➡️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닌, 장기적인 책임과 헌신이 필요한 결정임을 잊지 마세요.
마무리하며 🐾
고양이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반려동물이지만,
귀여움 뒤에는 현실적인 책임과 돌봄이 함께 따릅니다.
입양 전 충분한 고민과 준비가 동반된다면,
고양이도 집사도 행복한 반려생활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혹시 아직 결정하지 못하셨다면,
입양 카페 방문, 보호소 봉사, 임시 보호(임보) 같은 경험을 먼저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